[증권/특징주]아시아나, 3일째 고공비행

  • 입력 2000년 7월 7일 16시 10분


아시아나가 3일째 고공비행중이다.

7일 주식시장에서는 코스닥 등록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이 외국인들의 계속된 대량 매수세에 힘입어 3일째 상한가를 이어가며 3,32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3,000원 선을 회복하기는 지난 4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들은 5일 28만주, 6일 65만주에 이어 이날도 96만주를 순매수하는 등 아시아나 주식 사들이기에 바빴다.

거래량도 폭발적인 흐름이 이어져 5일 360만주, 6일 770만주, 이날은 550만주를 기록했으며 매수잔량은 200만주가 넘게 쌓였다.

아시아나 주가의 강세에 대해서는 실적에 비해 낙폭이 너무 컸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외국인을 축으로 대규모 매수에 나섰기 대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영업성수기를 맞아 영업실적 개선 기대감에다 국제유가의 하락에 따른 비용 부담 경감도 상한가 행진에 한 몫했다.

이밖에 모그룹인 금호그룹이 최근 사옥을 싱가포르투자청에 500억원에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한빛증권 최정일 연구원은 "항공산업의 성장세와 주당순가치를 비교할 때 저평가됐다는 판단아래 매수가 몰리고 있다"며 "최근 급등을 감안할 때 3,600-3,700원대의 매물벽을 어떻게 뚫느냐가 추가 상승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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