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딸은 꼭 있어야" 66%…20세 이상 여성 조사

  • 입력 2000년 7월 6일 21시 51분


고학력의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남아 선호가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가 최근 전북도내 10개 시 군 20세 이상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59%는 아들이 꼭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이들 중 66%는 딸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나이가 많을수록 남아선호도가 높아 20대 여성의 경우 아들이 꼭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69%에 달했으나 50∼60대 여성들 중 65%는 아들이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학력별로 보면 국졸이하와 중졸이 고졸과 대졸이상보다 아들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 학력이 낮을수록 아들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들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여성들은 그 이유에 대해 △듬직하기 때문(40%) △당연히 있어야 하기 때문(27%) △대(代)를 잇기 위해(19%) △부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야 하기 때문에(9%)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딸이 꼭 필요하다는 응답자들은 △아들 딸 구분없이 자식이니까(41%) △엄마와 친구처럼 지낼수 있어서(32%) △가정의 분위기가 좋아지기 때문에(17%) △나중에 딸이 더 효도하기 때문에(6%) 등을 꼽았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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