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서울 부시장단 한달 판공비 928만원

  • 입력 2000년 7월 6일 19시 38분


서울시 부시장이 한 달 평균 쓴 판공비는 928만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민선 2기 체제가 출범한 98년 7월1일부터 지난해 말까지 행정 1, 2 부시장과 정무부시장 등 부시장단

3명이 쓴 판공비가 5억95만3000원이며 한 달 평균 2783만원을 지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기간 중 판공비로 책정된 예산은 5억5482만원이어서 이 가운데 90.3%가 집행됐다.

서울시 부시장단의 판공비 공개는 지난해 11월 고건시장이 자신의 판공비를 공개하면서 부시장단과 실 국장 업무추진비도 공개하겠다는 약속에 따른 것.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시장 중에는 정무부시장이 1억835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행정1부시장(1억6002만원) 행정2부시장(1억5734만원)순으로 판공비를 많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시장단의 판공비 사용처를 살펴보면 국제축구연맹(FIFA)조사단 환영오찬에 130만4000원 이 지출된 것을 비롯해 외국인투자자문회의와 각종 위원회 및 간담회 비용이 전체 판공비의 39.4%인 1억9730만원에 이르렀다. 또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꽃동네 등 보호시설 지원금과 격무직원 격려비 등으로 1억4170만원(28.3%) △주요 시책추진 관련 직원 간담회 등에 8115만4000원(16.2%) △자료 도서구입 및 내방인사 기념품 구입비 등으로 8078만원(16.1%)이 각각 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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