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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6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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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의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올랐다. 뉴욕증시의 하락과 금융노조의 파업돌입 결정 등 악재를 견뎌내고 지수가 상승한 것. 개장초엔 약세로 출발,한때 818선까지 밀려났던 지수는 투신권 등 기관투자자들이 꾸준히 사자 주문을 낸데 힘입어 오름세로 반전했다.
거래량은 6억9603만주로 종전 최고치(6월8일 6억6904만주)를 경신했으며 거래대금도 4조8300억여원을 기록하는 등 거래가 활발했다. 특히 금융업에 거래가 집중되면서 전체 거래량의 절반을 차지,눈길을 끌었다. 증권주에 투자자들의 매수주문이 몰린 가운데 건설 무역 은행 등 저가대형주군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SK텔레콤 현대전자 포철 등 지수관련 핵심블루칩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뉴역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폭락한 여파로 6500원 하락세로 마감했다. 동아건설 채권단과 지급보증 해소방안에 대해 본격협상에 들어갔다는 소식으로 대한통운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창원기화기 세계물산 신무림제지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한빛은행은 무려 1억3235만여주가 거래돼 단일종목 거래량 신기록을 세웠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코스닥▼ 기관-외국인 '팔자'…연일 내림세
미국 나스닥지수 폭락 소식에 주가조작사건 여파로 시장이 힘을 잃고 있다.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86 포인트 하락한 140.83을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5개 등 157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41개 등 348개였다.
이날도 기관은 286억원이나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55억원 팔았으나 개인은 저가매수를 노려 371억원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정부가 벤처기업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한다는 소식에 다음 한글과컴퓨터 비트컴퓨터 메디다스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증권거래소가 메디슨에 한글과컴퓨터 지분 SK텔레콤 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면서 한컴주가는 강세를 이어갔다.
또 중국이 휴대용 단말기 수입금지 해제를 발표하면서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등 단말기 제조업체가 빛을 발했다. 반면 세종하이테크는 4일째 하한가를 기록했고 공모가가 가장 높았던 네오위즈는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제3시장▼ 거래대금 개장후 최저수준
증권사 직원의 입력실수가 전체 주가평균을 1000원 넘게 떨어뜨렸다. 평소 거의 거래가 되지 않던 센트럴시티를 주당 1만1000원에 5000주를 팔아달라는 요청을 한 증권사 직원이 1100원으로 입력했다. 2명의 매수자가 1000주와 4000주씩 받아갔다.
이 때문에 센트럴시티는 주가가 89% 하락했고 전체 시장의 주가평균을 1000원이나 끌어내렸다. 주가평균은 전날보다 1035원(27.2%) 하락한 2767원에서 마감했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약보합 수준에서 마무리될 상황이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32만주 줄어든 35만주, 거래대금은 3억원 감소한 4억4000만원으로 개장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저가주인 한국정보중개의 거래만 다소 활발했을 뿐 나머지 종목은 심한 거래부진 현상을 보였다.
87개 거래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33개, 내린 종목은 42개였다. 보합종목은 6개였다. 단 한주도 거래되지 않은 종목이 6개였다. 한국웹티브이는 7일 연속 하락세를 보여 주주들의 애를 태웠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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