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주가하락 등 불안심리 확산, 달러화 1,119원으로 상승

  • 입력 2000년 7월 6일 09시 51분


주가하락, 외국인 주식순매도 전환, 역외매수세 지속 유입, 엔화 및 동남아통화 약세, 금융노조 파업…대내외 여건이 달러강세를 유도하는 쪽으로 작용하면서 달러화가 1,119원대로 상승했다.

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30전 높은 1,117.50에 개장한뒤 9시34분 1,119.30까지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한국은행 수탁금 이자지급분(1억4천만달러) 정도는 딜러들이 보유하고 있지만 제반상황이 안좋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고점인식 매도에 나설 세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만 외국인주식순매수분이 1억달러이상 나올 것이기 때문에 1,120원선으로 추격매수하기보다는 반락시점을 노려 저가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업체들이 보유물량을 처분하거나 직접투자분이 나오기 전에는 환율하락반전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면서 "오늘중으로는 1,120원선이 고점으로 작용할 것이며 주말인 내일 추가상승 여부에 대해서는 장중 동향을 좀더 파악한뒤 판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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