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송지만 25호 홈런 다시 단독선두

  • 입력 2000년 7월 6일 00시 00분


한화 송지만이 ‘기마자세 타법’의 위력을 한껏 발휘했다. 송지만은 5일 시즌 25호 홈런을 포함한 5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송지만은 5일 청주에서 열린 해태와의 홈경기에서 4회 김종석의 홈런에 이은 랑데부 홈런으로 시즌 25호째 홈런을 뽑아냈다. 2일 대전 LG전 이후 2경기만에 터진 홈런. 5타수5안타와 볼넷 1개를 기록한 송지만은 6차례 출루로 한 경기 최다출루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4타점을 올린 송지만의 맹활약에 힘입은 한화가 17-5로 승리. 송지만은 최근 6경기에서 홈런 6개를 뽑아내는 눈부신 홈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홈런포가 주춤했던 현대 박경완과 박재홍도 나란히 지난달 25일 이후 8경기째만에 홈런을 추가해 홈런 레이스에 열기를 더했다. 박경완은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8회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박재홍은 4-1로 앞선 9회 쐐기 투런 홈런을 쳐내 현대의 6-1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에서는 LG가 8-2로 승리해 양리그 선두팀간의 경기는 장군멍군. LG ‘돌아온 에이스’ 최향남은 선발 5이닝동안 5안타 2실점으로 현대 타선을 막아 지난해 8월19일 잠실 한화전 이후 11개월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대구에선 삼성 김기태가 4회와 5회 안타를 뽑아내 역대 최단경기(1070경기)만에 2000루타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두산에 10-5로 승리해 7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SK에 7-3으로 이겼다.

<주성원기자·대구〓김상수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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