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양파 정식기 첫 개발

  • 입력 2000년 7월 5일 22시 41분


자동으로 양파묘를 심을 수 있는

‘양파 정식기(定植機)’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경남도 농업기술원

양파시험장(장장 조용조·趙鏞祚)은

5일 “양파 정식을

기계로 자동화한

‘양파 정식기’를

3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

최근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트렉터나 경운기에 부착해

사용하는 이 양파 정식기는

양파묘가 심겨진

육묘판을 탑재한 뒤

앞으로 나가면

양파묘를 너비 120㎝의 이랑에

6주씩 동시에 심을 뿐 아니라

뿌리가 잘 내리도록

땅을 눌러주는 작업까지

자동으로 수행하게 돼 있다.

양파 정식기는

외국에서도 개발됐으나

우리나라와 같이

비닐 피복재배가 일반화한여건에서는 사용이 어려웠다.

양파시험장측은 “1사람이 300평에 양파묘를 정식하려면 50여시간이 소요됐으나 이 정식기를 사용할 경우 3시간이면 작업이 끝난다”며 “전국적으로 연간 190억원에 달하는 인건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창녕=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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