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연일상승 부담감 810선대로 밀려

입력 2000년 7월 5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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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일상승 부담감 810선대로 밀려나

종합주가지수가 7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84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연일 상승에 따른 부담감을 이기지는 못했다. 대형우량주의 하락폭이 깊어지면서 장후반 들어선 810선대로 밀려났다. 4일 종가는 전날보다 16.68포인트 하락한 818.53.

보험 의약 의복 음식료 광업 비철금속 업종이 상승했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은 약세를 면치못했다. 보험주는 8월중 자동차 보험료 인상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 대한화재 국제화재 해동화재 등 상당수 보험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신동아화재는 미국 보험회사인 AIG 인수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급등. 여름특수(特需)가 기대되는 해태제과 하이트맥주 등 음료 빙과 맥주업체들은 전날에 이어 오름세가 지속됐다. 종근당 녹십자 동아제약 등 단기하락폭이 컸던 제약주들도 상승세를 탔다. 한빛은행은 5162만주 대량거래되면서 이날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들은 현대전자 한전 한국통신 주택은행 신한은행 등을 중심으로 1367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종합주가지수가 7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84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연일 상승에 따른 부담감을 이기지는 못했다. 대형우량주의 하락폭이 깊어지면서 장후반 들어선 810선대로 밀려났다. 4일 종가는 전날보다 16.68포인트 하락한 818.53.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코스닥▼ 뚜렷한 주도株 없어 하루만에 하락세

뚜렷한 주도주와 매수주체가 없는데다가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사건 발표로 지수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86포인트 하락한 151.68로 마감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9개 등 240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269개였다. 기관투자가는 211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118억원, 개인은 68억원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다음 등 지수관련 대형주 및 기술주가 대거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전통적인 ‘굴뚝산업주’는 기술주의 공백을 메우며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한길무역 해외무역 등 무역업체와 마담포라 데코 등 의류업체, 삼우 피엠케이 등 피혁업체가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른손은 관리종목임에도 불구하고 미래랩이 인수한 이후 회생기대감으로 연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있다.

한편 국민카드는 등록첫날부터 200만주가 넘는 거래량을 수반하면서도 상한가를 지켜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제3시장▼ '벤처低 일반高' 양상 나타나

관망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했다. 매수여력이 크게 줄어들어 장초반 시작된 내림세가 마감 때까지 이어졌다. 전형적인 약세장으로 주가평균은 전날보다 315원(7.5%) 떨어진 3885원이 됐다.

이날은 벤처기업군의 주가평균이 967원(21.5%) 하락한 반면 일반기업군은 347원(8.8%) 올라 ‘벤처 저, 일반 고’의 양상을 나타냈다.

거래규모도 크게 줄어들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12만주 줄어든 34만주, 거래대금은 1억원 감소한 5억8000만원이었다. 저가 대중주인 아리수인터넷의 거래가 활발해 전체 거래량의 3분의1을 차지했다. 1만주 이상 거래된 종목이 7개사에 불과, 심각한 거래집중현상이 나타났다. 87개 거래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20개, 내린 종목은 60개였다. 보합종목은 2개였다. 임광토건은 주가가 6566% 올랐지만 단 2주가 거래된 결과로 적정주가로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넷티스네트는 약세장에서도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한국웹티브이는 5일 연속 하락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