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장애인가구 61% "월수입 100만원 미만"

  • 입력 2000년 7월 5일 01시 59분


장애인, 노인 등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정책이 겉돌고 사회적 냉대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장애인 1400가구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61%이상이 월100만원 미만의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지출도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76.9%로 나타나 국고보조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월평균 치료비로 78.3%가 5만원 이하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애로사항으로는 경제적 부담(25%)과 사회적 냉대 및 타인의 인식부족(22.5%)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현재 수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장애인은 33.4%에 그쳤으며 직업이 있는 장애인 중에서도 영세기업인 종업원 5명미만의 업체 종사자가 49.8%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훈련 경험과 관련해서는 97.4%가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혀 장애인을 위한 공공부문의 직업안정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

석됐다.

한편 이기간동안 노인 1630가구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4.8%가 점심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료급식 이용의사를 묻는 질문에 86.2%가 '이용하겠다'고 답변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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