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대학생 농촌 '컴활' 반응 좋아

  • 입력 2000년 7월 4일 02시 36분


대학생들의 농촌봉사활동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농촌에서 병충해 방제나 풀베기 등 부족한 일손을 도와주는게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에는 PC를 수리해주고 E메일 사용법을 가르치는 등 컴퓨터봉사활동(컴활)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농촌봉사활동에 나선 조선대 동아리회원 200여명은 전남 해남 구례 고흥 등지에서 농촌 일손돕기 뿐만 아니라 PC 보유가구를 방문해 인터넷 검색과 전자상거래 등을 가르치고 있다.

또 전문적인 컴퓨터 교육을 원하는 농민들에게 교내 PC교육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등 ‘정보 전령사’ 역할도 하고 있다.

호남대와 전남과학대 담양대 등 학생 96명은 5일 컴퓨터 봉사활동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10일부터 22일까지 전남 장성 담양 곡성 등지에서 주부와 농민 등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군청 등지에 ‘정보화 캠프’를 개설해 PC를 수리해주고 홈페이지 작성 지원, E메일 사용법, 컴퓨터를 활용한 영농기술 습득 등 다양한 교육을 할 계획이다.

전남대도 이달 중순 사범대생들로 ‘컴활팀’을 구성해 광주 인근지역에서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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