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코엑스몰]인파 북적…주변상가도 재미 "쏠쏠"

  • 입력 2000년 6월 26일 19시 34분


코엑스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 주변 부동산가격에 당초 예상과는 달리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대규모 쇼핑몰이 오픈하면 기존 백화점이나 상가는 손님을 모두 빼앗기고 교통난 등으로 기존 상권이 침체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지배적이었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코엑스몰이 주말 하루 평균 30만명 가량의 사람을 끌어 모으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 대표적인 곳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코엑스몰 오픈 이후 매출이 급증하면서 6월의 경우 25일 현재 매출액이 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5% 이상 신장했다. 인근의 음식점들도 눈에 띌 정도는 아니지만 매출이 늘고 있다. 상가매물을 찾는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상가컨설팅전문업체 K&K 권진영 사장은 “코엑스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데다 컨벤션센터나 아셈타워 등이 정상 가동될 경우 임대수요가 늘게 돼 주변 상가 권리금과 아파트 매매가 등도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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