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임형진·任炯榛)는 23일 “시당국의 택시증차계획 발표는 개인택시면허취득 희망자들의 집단행동과 시장의 공약사항 이행에 급급해 취한 근시안적 처사”라며 이 계획의 전면재검토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위원회는 “이번 증차결정은 증차여부 및 규모를 극비리에 진행하다 급작스럽게 발표해 당사자들에게 혼란을 불러 일으킨 전근대적 밀실행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위원회는 “택시증차 결정은 중장기 교통수요예측, 교통시설확충 및 교통수단별 수송분담률 등을 고려해 연차별 증차계획이 마련된 다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는 98년 개인택시 450대, 법인택시 171대 등 모두 621대를 증차한데 이어 최근 택시1대당 인구분담률 등을 근거로 개인택시 167대를 11월까지 증차하겠다고 발표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