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개인택시 증차 '주춤'

  • 입력 2000년 6월 24일 01시 45분


광주시의 개인택시 증차계획에 대해 시의회가 이례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서 주목된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임형진·任炯榛)는 23일 “시당국의 택시증차계획 발표는 개인택시면허취득 희망자들의 집단행동과 시장의 공약사항 이행에 급급해 취한 근시안적 처사”라며 이 계획의 전면재검토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위원회는 “이번 증차결정은 증차여부 및 규모를 극비리에 진행하다 급작스럽게 발표해 당사자들에게 혼란을 불러 일으킨 전근대적 밀실행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위원회는 “택시증차 결정은 중장기 교통수요예측, 교통시설확충 및 교통수단별 수송분담률 등을 고려해 연차별 증차계획이 마련된 다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는 98년 개인택시 450대, 법인택시 171대 등 모두 621대를 증차한데 이어 최근 택시1대당 인구분담률 등을 근거로 개인택시 167대를 11월까지 증차하겠다고 발표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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