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이오리스.나모, 거침없이 상한가 질주

  • 입력 2000년 6월 21일 17시 04분


게임업체 (주)이오리스와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도구 `나모 웹에디터'로 잘 알려진 나모인터랙티브(이하 나모)가 거침없이 상한가 행진중이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는 각각 96년에 설립된 이오리스와 나모가 별 동요없이 등록후 11일과 9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오리스는 지난 7일 1만8,000원으로 처음 거래된 이후 11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6만2,000원까지 상승했다.

거래량은 이날 2,100주를 기록하고 상한가 8일째인 지난 16일 3만2,000주의 `대량' 거래가 이뤄진 것을 포함해 11일 동안 모두 5만7,000주다.이오리스의 총주식수는 420만주.

이오리스는 오락실용 퍼즐게임, 댄스게임기 DDR 등의 장비,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 업체로 지난 2월 일본 게임업체 아루제와 기술이전 계약을 했고 종합 엔터테인먼트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 55억원, 경상이익 9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

이오리스는 당초 희망공모가를 5,000원(액면가 5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높였으나 청약경쟁률은 1470대1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LG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국내 유력 증권사가 이오리스의 적정가를 3만원 내외로 했고 외국 동종업체와 비교해도 현재 주가는 부담수런 수준"이라고 말했다.

나모의 경우도 지난 9일 2만2,000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한 뒤 9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6만700원으로 올랐다.

총 주식수는 이오리스보다 100만주 많은 520만주지만 거래량의 경우 9일동안 모두 1,600주에 불과했으며 가장 많았을 때가 20일의 434주였다.

나모는 나모 웹에디터와 함께 정보검색엔진 `나모 두레박'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나모웹에디터는 국내 웹페이지 제작시장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 34억5,000만원에 경상이익 12억3,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0억9,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나모의 일반청약률은 503.5대1.

대신경제연구소 강록희 선임연구원은 "나모는 웹에디터 분야의 월등한 시장점유율 및 가격경쟁력, 주 수요자인 인터넷 사용층의 확대, 수출비증 증가 등을 비롯해 유통가능물량에 따른 수급구조로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강 선임연구원은 "현재 수급상황이라면 10만원도 가능하겠지만 이후에 6-7만원 정도선에서 주가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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