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징집이 국민통제 수단인가

  • 입력 2000년 6월 19일 19시 11분


14일자 A31면에 난 병원이탈 전공의에 대한 입대조치 기사를 보고 쓴다. 정부가 국방의 의무를 말 안듣는 국민을 통제하고 처벌하려는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 많은 지도층 인사와 그 자녀들이 군복무를 하지 않아 군대는 힘없고 돈 없는 사람이 간다는 냉소적 분위기가 있다. 이런 때에 정부시책에 반대한다고 징집하겠다는 발상은 정부 스스로 국방의 의무를 오염시키는 것이다. 어떠한 이유에서건 처벌과 통제의 수단으로 군이 이용돼서는 안된다.

shpark62@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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