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국민銀, 금호생명 격파

  • 입력 2000년 6월 19일 19시 11분


국민은행 빅맨이 신생팀 금호생명 팰컨스를 연패에 몰아넣으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민은행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빛은행배 2000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금호생명을 74-68로 꺾었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3승4패로 4위를 유지하며 승률 5할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3연패 후 창단 첫승을 거뒀던 금호생명은 다시 3연패에 빠지며 1승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국민은행의 ‘총알 탄 가드’ 김지윤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6점에 8어시스트를 올리며 ‘송골매 사냥’에 앞장섰다. 또 김경희(17점)와 중국 국가대표 출신의 마청칭(14점, 10리바운드)도 꾸준한 활약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1쿼터를 21-21로 끝낸 국민은행은 2쿼터 중반까지 5차례 동점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다.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천난(34점, 12리바운드)을 앞세운 금호생명의 패기에 휘말려 고전했던 것. 하지만 김지윤의 악착스러운 게임 리딩과 내외곽 걸친 안정된 플레이로 전반을 37-34, 3쿼터를 56-48로 각각 매듭지으며 조금씩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 들어서도 천난의 골밑 플레이에만 집착한 금호생명을 코너로 몰아세우며 66-53까지 달아났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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