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투신사 비과세신탁 눈여겨 볼만

  • 입력 2000년 6월 19일 19시 11분


투신사에 새로 가입할 만한 금융상품이 많아진다.투자자들이 다시 투자신탁회사에 돈을 맡길지 관심거리다.그렇게 되면 증시가 살아나는데도 도움이 될게 분명하다.

투신업계는 내달중 시판할 예정인 비과세상품과 사모(私募)펀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개인에겐 비과세상품이 최고〓비과세상품은 시판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조세특례제한법에 근거조항을 만들어야 신설이 가능한데 국회 법률심의가 지연되고 있는 탓이다. 투자자들은 7월 중순경에야 돈을 맡길수 있게 된다.

비과세상품은 1인당 2000만원까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낼 필요가 없다는게 최대 장점이다.다만 비과세혜택을 누리기 위해선 1년 이상 예치해야 한다.

대한투신의 경우 △국채전용펀드 △회사채펀드 △주식형펀드 등으로 비과세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주식형의 경우 주식편입비율 30% 이하의 안정형펀드를 구상하고 있다.

▽사모펀드도 기대해볼만〓특정기업 주식을 50% 이상 편입할 수 있는 사모펀드는 가입자 입장에서 서로 다른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대주주는 주가관리나 기업인수합병(M&A)방어 차원에서, M&A를 노리는 측에선 기업인수을 위해 사모펀드를 이용할 수있다.

대한투신 이척중 상품개발부장은 “M&A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우량종목에 집중투자하는 ‘1인 전용펀드’로의 변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근로자퇴직신탁은 회사가 가입하는 상품〓기업이 근로자 퇴직금 용도로 쓰기 위해 금융기관에 미리 예치하는 상품. 보험 은행권이 이미 취급하고 있으며 이번에 투신사에도 취급이 허용됐다.

실적배당상품으로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지만 신탁보수의 일정액을 특별 유보금으로 적립해 원금을 보전할 계획. 국공채 및 A급이상 우량회사채,기타 유동자산에 투자하는 등 안정성 에 중점을 둬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연금신탁 판매 확대〓종전까지 투신사 개인연금신탁은 한국 대한 현대 동양 제일 삼성 등 6개 투신사에서만 가입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 전 투신(운용)사로 판매가 확대된 것. 개인연금신탁은 월 100만 또는 분기별 30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으며 연간 납입액의 40%(최고 72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가입자가 55세 이후 5년 이상 연금식으로 지급받으면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일시불로 받으면 22%의 세금을 내야 한다. 가입한지 5년 이내에 중도해약하면 그동안 받은 소득공제분을 추징당한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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