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비앙마스터스]박세리 3R 공동 4위 "첫승 기대하세요"

  • 입력 2000년 6월 17일 01시 48분


"프랑스에서 우아하게 우승컵에 입맛춤을 해보는 거야"

박세리(23.아스트라)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180만달러)에서 시즌 첫승 기회를 잡았다.

박세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의 로열골프클럽(파72.6천91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미셸 레드먼 등과 공동 4위로 점프.

1라운드 공동 20위,2라운드 공동 9위에서 3라운드 공동4위까지 올라선 박세리는 첫날부터 선두를 고수하고있는 '여자백상어' 캐리 웹(호주)에 3타차로 접근했다.

박세리는 1번홀과 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절묘한 아이언샷이 살아나며 7,8,9번홀에서 곧바로 타수를 줄이는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박세리는 1-3m내외 버디퍼팅 찬스를 모두 성공, 4언더파로 타수를 줄인뒤 11번홀과 12번홀 에서도 한타씩을 줄였다.

13번홀 보기로 주춤하던 박세리는 16번홀에서 또다시 버디를 낚으며 6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박지은(21)은 무척 아쉬운 하루를 보냈다.박지은은 쾌조의 퍼팅감각을 선보이며 버디를 6개나 잡았으나 12번홀에서 통한의트리플보기로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박지은은 12번홀(파4)에서 티샷이 훅이 나 나무를 맞고 OB지역에 떨어진뒤 핀앞5m 그린에지에서 날린 칩샷마저 길어 7타만에 홀아웃했다.

3언더파 69타를 친 박지은은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줄리 잉스터와 공동 9위에 올라섰다.

김미현(23.ⓝ016-한별)은 버디 3, 보기 2개로 한타를 줄여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2위에 랭크, '톱10' 진입의 여지를 남겼다.

시즌 5승을 노리는 케리 웹은 이븐파로 주춤했으나 합계 9언더파 207타로사흘째 선두자리를 고수했고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2언더파를 추가, 웹에 한타 뒤진 8언더파로 실비아 카발레리(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렸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에비앙 외신종합)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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