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시 반월동에 골프장 건설…내년 완공

  • 입력 2000년 6월 13일 00시 31분


전북 전주시는 덕진구 반월동에 건립중인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6홀 규모의 퍼블릭골프장을 조성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 140억원을 들여 5만4000평의 부지에 내년 하반기까지 이 골프장을 완공하고 골프연습장과 클럽하우스 등 부대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이 골프장은 월드컵경기 이후에 축구경기장과 함께 민간에 위탁 운영된다.

골프장 조성부지에는 당초 연못과 민속놀이터, 민속공연장 등을 갖춘 월드컵 기념공원과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시가 사업계획을 바꾼 것은 월드컵경기 이후 경기장 운영관리비가 연간 21억∼3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경기장 사후활용방안 미흡과 주차장 부지 과다사용 등이 지적된 때문이다.

시는 조만간 시민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시의회에 골프장 조성계획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골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대중골프장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대중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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