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화 1,113∼1,117원 등락 예상

  • 입력 2000년 6월 9일 09시 50분


달러화가 전일의 반등세를 이어가며 개장초 1,116원까지 추가상승했다.

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 종가보다 40전 높은 1,115.70에 개장한뒤 강보합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9시40분현재 1,115.10∼1,116.00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전체 포지션이 약간 잉여상태이고 외국인주식순매수분이 매도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상승이 여의치 않을 것이나 1,113원을 단기바닥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워낙 강력함에 따라 환율추가하락은 예상되지 않는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7∼8일 이틀간 무려 9천억원에 달한 외국인의 주식순매수분이 해소될때까지 환율이 상승하기는 어렵겠지만 중기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라 저가수요가 상당히 밀려들고 있다"면서 "어제만해도 역외신규매수세가 2억달러이상 유입됐고 업체결제수요도 나오면서 수급이 수요우위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주식매수분 출회 부담이 있지만 공기업 및 은행권 매수세가 지속유입될 것이고 당국의 개입도 가세될 것이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장은 고점매도에 나선후 저가되사기에 나서는 전형적인 박스권 거래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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