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주가상승으로 환율하락세 지속

  • 입력 2000년 6월 7일 09시 47분


미국증시 하락불구 주가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주식순매수행진이 이어지자 달러화가 개장초 1,114.50까지 하락했다.

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5일종가보다 90전 낮은 1,116.50에 개장한뒤 1,114.50까지 하락했다. 이후 레벨부담으로 숏커버매수세가 출현하고 당국의 달러매수개입이 단행되자 9시38분 1,116원으로 반등한뒤 1,115.70/1,116.50에서 호가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주가상승세가 이어지고 엔화도 105엔대 강세를 보이는 등 주변여건이 좋기 때문에 환율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외국인주식순매수에 따른 대기매물 부담감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환율이 상승반전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아직까지는 공기업 매수세 등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면서 "특별한 계기가 있어야만 환율하락세가 중단될수 있다"고 말했다.

환율급락세가 이어지자 외환당국은 5일 공기업의 외화부채 헤지수요를 거론한데 이어 외평채 추가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외평채추가발행에 대한 국회동의가 검토되고 있다"면서 "환율하락방지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