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거지가 부자에게 적선한 꼴"

  • 입력 2000년 6월 6일 19시 14분


▽거지가 부자에게 적선한 꼴이다(서울지검 관계자, 6일 워크아웃 상태인 동아건설이 총선 후보자들에게 정치자금을 준 것을 가리키며).

▽요즘 가수 조성모만큼 인기가 많다. 올림픽에서도 한 번 해보자는 각오로 당분간 수도승이 되기로 했다(수영선수 조성모, 6일 국가대표 수영선수였던 아버지 조오련 못지 않은 업적을 남기겠다며).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은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의 뜻에 의정쿠데타로 맞서겠다는 발상이다(한나라당 권철현대변인, 6일 국회 교섭단체 요건을 의원 20명에서 10명으로 낮춘 개정안에 대해).

▽지폐 속에서 웃는 수하르토의 얼굴을 볼 때마다 수십억달러를 부정축재하고도 아직까지 건재한 자신의 모습을 과시하는 것 같아 불쾌하다(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운전사, 인도네시아 고액권 지폐에 수하르토 전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 대해).

▽피노체트가 무력으로 구축하려 했던 면책특권의 벽이 법의 지배와 여론에 의해 붕괴되고 있다(리브 브로디 미국 인권감시기구 사무국장, 5일 칠레 산티아고 항소법원이 피노체트 전 칠레 대통령의 면책특권을 박탈하는 판결을 한데 대해).

▽피를 덜 흘리게 되면 흥분도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스페인 동물권리 수호 운동가, 투우팬과 투우 반대론자들의 대립을 해소할 대안으로 등장한 소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소를 죽이지 않는 ‘무혈투우’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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