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거래소-코스닥-제3시장?

  • 입력 2000년 6월 5일 19시 38분


▼거래소▼

지수가 5일간 21% 오르며 79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말 나스닥 폭등에 따른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로 장중 한때 38포인트 이상 급등해 지수 80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거래량이 4억6438만주로 연중 2위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4조670억원이었다.

전 업종이 오름세를 탔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표적인 남북경제협력 수혜주로 꼽히는 건설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증권 은행 등 금융주들도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저가대형주와 개별중소형주에도 매기가 몰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삼성전자, 한국통신, 한국전력, 현대전자가 올랐으나 SK텔레콤과 LG전자는 하락했다.

외국인은 23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40억원, 5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들은 주로 건설과 상사 등 남북경협주를 중심으로 매수했다. 외국인은 여전히 삼성전자 등 일부 종목에 매수세를 집중시켰다.

상승종목이 상한가 223개를 포함, 817개로 올들어 가장 많았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 등 46개 종목으로 올들어 가장 적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코스닥▼

장중 내내 활발한 상승행진이 이어졌다. 지수는 9.6포인트 오른 158.59로 마감. 3주일만의 150선 돌파였다. 외국인투자자는 사고,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파는 양상이 전개됐다.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지면서 거래량은 2억7000여만주를 넘었고 거래대금은 2조9356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3개 등 474개로 코스닥시장 사상 최다기록이었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43개에 불과했다. 보합종목은 8개.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수를 10배이상 넘어섰다.

종목별로는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주 강세현상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 등 대형통신주의 상승탄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새롬기술과 다음 핸디소프트 파워텍 드림라인 등은 상한가에 합류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파인디지털 등 최근 신규등록한 종목들도 초강세.

<이진기자>leej@donga.com

▼제3시장▼

코스닥시장과 강한 동조현상을 보이며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주가평균이 지난주 금요일보다 142원(3.1%) 가깝게 올랐다. 특히 벤처기업 주가평균이 7%이상 크게 올랐다. 반면 일반기업 주가평균은 1%이상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성장주에 높은 관심을 보일 때는 벤처종목이, 안전성에 치중할 때는 일반종목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시장이 다시 성장성에 눈길을 돌리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거래량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2만주 줄어든 39만주, 거래대금은 2억1000만원 늘어난 9억5000만원이었다. 특정 종목이 시장을 이끌기보다는 전 종목에 걸쳐 매수세가 확산돼 골고루 거래가 이루어졌다.58개 거래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28개, 내린 종목은 24개였고 보합종목은 3개였다. 애드라닷컴과 비비앤씨 산업정보기술은 한주도 거래되지 않았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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