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 4일 애너하임 상대 6승 도전

  • 입력 2000년 6월 2일 19시 04분


"이제 시작이다."

'코리안특급' 박찬호(27·LA다저스)가 4일 오전5시5분(한국시간)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시즌 6승에 도전한다.

5일 나설 예정이던 박찬호의 등판일정이 하루 앞당겨진 것은 투수 컨디션 조절에 가장 이상적이라는 '4일휴식 후 5일만의 등판'을 지켜주기 위한 다저스 코치진의 배려.

지난달 30일 7이닝 무실점으로 '3수'만에 시즌 5승을 따낼 때도 박찬호는 에릭 가니 대신 하루 앞당겨 뉴욕 메츠와의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했었다.

아메리칸리그의 에너하임전 등판은 박찬호가 연승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박찬호는 아메리칸리그팀과의 인터리그경기에선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통산 6경기에 나가 3승무패. 평균자책도 2.23으로 올 시즌의 4.48보다 훨씬 좋다. 애너하임과는 4번 만나 1승에 평균자책 3.38을 기록중이다.

애너하임은 지난해 6월6일 타자로 나선 박찬호가 상대투수 팀 벨처에게 '2단옆차기'를 했던 바로 그 팀.

박찬호의 상대투수는 메이저리그 2년차 브라이언 쿠퍼로 2승(평균자책 3.21)을 기록중.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으로 2일 현재 홈런 18개로 리그 2위에 올라있는 모본이 요주의 타자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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