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3일연속 큰 폭의 순매수

  • 입력 2000년 6월 2일 10시 22분


외국인들이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연 3일째 큰 폭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2일 LG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나스닥시장의 호조와 한국 국가 신용도 상향 조정 가능성 등으로 인해 외국인들이 3일연속 순매수하고 있으며 점차 매수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거래소 시장의 경우 오전 10시 현재 외국인들은 442억원 어치를 팔고 1492억원 어치를 사들여 105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미국 반도체 업종이 호조를 보이자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등 대형주들을 집중 매입하고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순매수 규모도 늘고 있다.

반면 투신은 384억원, 개인은 1007억원의 순매도를 각각 기록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도 오전 10시 현재 외국인은 13억원 어치를 팔고 25억원 어치를 사들여 1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21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14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지난달 31일 2140억원, 1일 1384억원에 이어 연 3일째 큰 폭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에서도 지난달 31일 120억원, 1일 325억원 등 3일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LG증권 국제영업팀 이한길 과장은 "외국인들은 여전히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여전히 대형 우량주들을 주로 사고 있다"며 "미국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따른 나스닥의 호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 미국 반도체주의 강세 등에 따라 매수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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