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6월 1일 19시 3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영국 스완지대학의 사이먼 젠킨스는 1일 "골키퍼의 잠재의식 속에서 나타나는 작은 움직임을 디지털 카메라로 다각도에서 촬영한뒤 컴퓨터로 분석하면 슛을 날리기전 골키퍼의 운동방향을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그는 또 "정신상태와 몸동작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골키퍼가 움직일 방향을 3차원의 영상에서 볼 수 있는 장비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대로라면 페널티킥을 차는 선수는 골키퍼의 움직임을 미리 알고 완벽하게 골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에 대한 축구계의 반응은 회의적.케빈 키건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은 "경기에 이기는 것은 선수들의 노력에 달려있다" 며 "과학자들이 완벽한 키커를 만들어 낸다면 조만간 이를 완벽하게 막아내는 골키퍼도 나오지 않겠느냐"며 의문을 제기.
<김상호기자·런던DPA연합>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