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달러화 강세출발, 1,142원 돌파여부 관건

  • 입력 2000년 5월 29일 09시 54분


현대그룹의 미온적인 대응에 실망한 달러화가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2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주말 종가보다 50전 높은 1,137원에 개장한뒤 9시33분 1,140원까지 거래됐다.

딜러들은 시장불안감이 여전한 상태이기 때문에 시장전반적인 기조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전고점(24일 1,142원) 돌파시 1,150원대로 추가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개장초 급락하던 주가가 낙폭을 줄이고 있고 뉴욕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주식순매수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고점인식하에 월말네고물량이 출회될 경우 강세기조가 둔화될 여지도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주말장에서 업체네고물량이 출회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추격매수세 및 롱플레이가 편안한 장세임을 부인하기 어렵다"면서도 "지난번 1,140원대에서 급락했던 경험이 있고 현대문제가 비화되기 보다는 수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무작정 매수일변도 거래에 나서기 어렵다"고 말했다.

외국은행의 한 딜러는 "현대와 채권단과의 추가협상에 주목해야할 시점"이라며 "당분간 강보합세가 지속되겠으나 적극적인 거래보다는 관망세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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