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LPGA 코닝클래식]김미현 이번엔 우승할까?

  • 입력 2000년 5월 25일 0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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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가기 전에 ‘메이 퀸’에 오를 수 있을까.

‘슈퍼 땅콩’ 김미현(ⓝ016·한별)이 25일 뉴욕의 코닝CC(파72·6062야드)에서 4라운드로 개막되는 미국LPGA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에 출전한다.

어깨부상으로 3주를 쉰 뒤 지난주 복귀무대인 퍼스타클래식에서 시즌 최고성적인 단독 5위를 차지한 김미현. 공백 후유증도 없이 곧바로 재도약을 시작한 상승세를 몰아 첫 승에 한번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 대회에는 상금 1위와 2위인 캐리 웹과 아니카 소렌스탐, 로라 데이비스 등 강호들이 불참, 마수걸이 승리를 향한 욕심을 내볼 만하다. 대회가 열리는 코닝CC는 페어웨이가 좁고 업다운이 심한데다 도그레그 홀이 많아 샷의 정확도가 성적을 결정지을 전망. 그린 역시 협소하고 언듈레이션이 있어 퍼팅도 만만치 않다. 24일 연습라운드를 돈 김미현은 “코스가 까다롭고 골짜기에서 부는 변화무쌍한 바람도 부담스럽지만 몸 상태가 좋고 아이언샷도 잘 맞고 있어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 때는 켈리 퀴니(미국)가 최종합계 10언더파로 우승한 가운데 김미현은 4언더파 공동 15위였다. 무리하게 드라이버를 빼들다 스코어를 까먹는 바람에 ‘톱10’ 진입에 실패한 것. 하지만 올해에는 골프장도 눈에 익은 만큼 신중하게 클럽을 선택, 코스를 공략할 작정.

김미현은 25일 오후 9시40분 조안 피트콕, 베키 아이버슨(이상 미국)과 같은 조로 첫 티샷을 날린다. 김미현과 함께 펄신 박지은 제니스박 박희정 권오연 장정 등 한국 낭자군도 대거 출격한다.

한편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박세리(아스트라)는 6월9일 열리는 웨그먼스 로체스터인터내셔널에 나설 계획이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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