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친선경기]韓-유고 28,30일 서울서 맞붙어

  • 입력 2000년 5월 23일 18시 59분


"그들이 온다."

유고축구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을 맡고 있는 미야토비치(31)와 밀로셰비치(27).

세계축구 최정상의 공격력을 갖고 있는 이들이 '투톱'을 이뤄 한국축구 대표팀과 맞붙는다.

28일과 30일 잠실과 성남에서 열리는 한국-유고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부야딘 보스코프 유고 감독은 23일 한국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확정하면서 미야토비치와 밀로셰비치를 최전방 공격으로 삼고 '유럽 최고의 키커' 미하일로비치(라치오)와 스탄코비치(라치오) 코바체비치(인터 밀란) 스토이코비치(나고야 그램퍼스) 등 최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키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에 내한하는 유고 대표팀은 98프랑스 월드컵에서 한국을 5-0으로 격파했던 네덜란드와 비슷한 실력을 지닌 세계 정상급.

이중에서도 미야토비치와 밀로셰비치가 버티고 있는 '투톱'은 세계 최정상급.

이탈리아 프로축구 피오렌티나에서 활약중인 미야토비치는 국가대표팀간(A매치) 경기에서만 20골을 터뜨린 초특급 골잡이.

그와 호흡을 이루는 밀로셰비치는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사라고사 소속으로 2000유럽축구 선수권대회 예선에서 4골을 터뜨려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1m86, 81㎏의 대형 스트라이커.

프랑스 월드컵 16강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해 지탄을 받았던 미야토비치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탈리아 피오렌티나로 이적한 뒤 천부적인 득점 감각을 되찾았고 밀로셰비치는 최근 최고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고종수(수원) 박강조(성남) 설기현(광운대) 김용대(연세대) 등 올림픽 축구 대표팀을 주축으로 국가 대표팀을 구성한 한국으로서는 이번 유고와의 친선경기에서 2002년 월드컵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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