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LG홈쇼핑/영업이익률 우수

  • 입력 2000년 5월 18일 18시 33분


1·4분기(1∼3월) 실적이 높게 나온데 힘입어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케이블TV 가시청가구가 증가하는데 따라 홈쇼핑산업은 지속적인 호황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홈쇼핑업체의 평균영업이익률은 6%를 상회해 반도체장비업체의 7%에 육박한다는 것.

LG홈쇼핑은 개인구매자의 평균구입단가가 11만원선으로 경쟁업체에 비해 높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여성구매자들이 보석류와 가정용품을 주로 구입하고 LG전자가 생산하는 가전제품도 인기품목이라는 것.

1·4분기 매출액 1150억원중 케이블TV를 통해 올린 부분은 890억원이었고 나머지 260억원은 신용카드 우편물에 동봉한 카달로그로 거둬 매출구조도 안정적으로 지적된다. 특히 현금 보유액 1000억원중 800억원을 대출해 얻는 금융이익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

LG투자증권 관계자는 “올연말에는 매출액 4911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당기순이익 269억원을 각각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주가는 15만원대까지 오를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업자가 다수 선정됨에 따라 중소 홈쇼핑업체과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제일제당이 삼구쇼핑을 인수한 뒤 업계 1위를 탈환하기 위해 일전을 전개하려는 점 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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