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삼성전자/반도체 가격인상 전망에 오름세

  • 입력 2000년 5월 15일 19시 47분


냉랭한 시장분위기 속에서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9일 이후 3일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끝에 오름세로 돌아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유비에스워버그에서 25만여주, ING베어링 창구를 통해 11만여주의 매수주문이 나왔다. 반도체 재고물량이 바닥권에 이르고 있어 반도체 가격이 오를 전망이라는 소식이 매수세에 불을 당겼다. 현대전자와 아남전자와 함께 반도체주가 동반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 증가한 7조8733억원, 순이익은 14.6% 늘어난 1조5957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관련 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시장여건 호조는 올해 연중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3·4분기부터는 계절적인 수요증가 요인까지 맞물려 반도체 가격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계증권사인 살로몬스미스바니와 골드만삭스는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를 살로몬스미스바니증권은 12일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순이익추정치를 당초 예상치에서 대폭 올리고 각각 매수 추천 의견을 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국내주식 중에서는 드물게 일정한 시세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장기보유는 물론 단타매매 대상으로도 최적의 투자종목으로 꼽히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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