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브랜드-프란시스, 신인왕 공동 수상

  • 입력 2000년 5월 12일 11시 24분


앨튼 브랜드(왼쪽)와 스티브 프란시스
앨튼 브랜드(왼쪽)와 스티브 프란시스
시카고 불스의 엘튼 브랜드와 휴스턴 로켓츠의 스티브 프란시스가 1999-2000시즌 신인왕에 공동으로 올랐다.

브랜드와 프란시스는 12일( 한국시간) 실시된 기자단투표결과 유효표 121표 가운데 58표를 나란히 얻어 라마 오돔(LA클리퍼스·3표)과 안드레 밀러(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2표)를 제치고 신인왕타이틀을 공유했다.

NBA 역사상 신인왕 공동수상은 95년 제이슨 키드(댈러스 매버릭스)와 그랜트 힐(디트로이트 피스톤스), 71년 데이브 코웬스(보스턴 셀틱스)와 지오프 페트리(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이후 사상 3번째다.

농구명문 듀크대 2년을 마치고 프로에 뛰어든 2m3의 파워 포워드 브랜드는 99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시카고에 지명됐다. 브랜드는 우승멤버들이 모두 빠져나간 몰락한 ‘불스왕조’의 공격진을 이끌며 게임당 평균 37분을 소화하며, 신인들중 가장 높은 평균 20.1득점과 10리바운드 1.63블록슛을 기록했다.

NBA 올스타2000 기간 중 함께 열린 쉬크루키 챌린지(신인 올스타전) MVP에 오르기도한 브랜드는 NBA역사상 루키시즌에 평균 20.0득점 10.0리바운드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19번째 선수가 됐다.

드래프트에서 전체 2번으로 지명된 1m91 포인트 가드 스티브 프란시스는 루키들 중 가장많은 어시스트(평균 6.6개)외에 18.0득점 1.53스틸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8월 자신을 지명한 밴쿠버합류를 거부하다 결국 휴스턴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데 성공한 프랜시스는 올 4월에만 30점이상을 4차례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메릴랜드대를 중도에 포기하고 NBA에 입성한 프란시스는 앨런아이버슨과 종종 비교된다. 작은 신장에도 불구, 다이나믹한 덩크와 현란한 드리블,저돌적인 골밑돌파가 돋보이는 프란시스는 노쇠한 휴스턴의 ‘희망’으로 자리잡았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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