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이동엽개인전

  • 입력 2000년 5월 9일 19시 38분


캔버스에 명상과 사유의 세계를 펼치는 이동엽(54) 개인전이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 화랑에서 열린다.

이동엽은 최근 화면에 흰 빛이 가로지르고 있는 듯한 형상을 표현하고 있다. 그의 캔버스에는 흰 물감이 깊이 배어있다. 그는 “오래도록 칠하면서 곰삭은 느낌을 담았다”며 “이런 점에서 나의 흰 색은 백지 혹은 비어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것을 가득 채운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초로의 문턱에 있는 그가 겪은 삶의 희노애락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격정과 열정까지도 고요히 침잠시켜 명상하듯 백색으로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전체적으로 백색의 화면이지만 밝기를 조절해 화면 한 가운데 빛 줄기가 지나가듯이 표현했다. 이를 통해 명상속에서의 직관을 담아냈다. 02-544-8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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