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요리사의 음식레슨]노희정의 나물 비빔밥

  • 입력 2000년 5월 7일 22시 33분


가족모임이 많은 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사는 노희정씨는 곧잘 나물 비빔밥을 내놓는다. 냉장고 한켠에 있는 나물 서너가지를 볶아 내 놓으면 별다른 반찬 없이도 잘 먹었다는 기분이 들기 때문. 시어른들이나 아이들이나 고소한 참기름과 함께 쓱쓱 비벼 먹으면 밥맛이 절로 난다고 입을 모은다. “해가 길어진 요즘, 일찌감치 저녁밥 비벼 먹고 산책시간을 갖으라”고 권하는 노씨의 나물비빔밥.

▼재료▼

밥짓기(멸치우려낸 물 넉넉히, 찹쌀 1컵, 멥쌀 3컵, 기름 1큰술), 고기볶음(쇠고기 200g, 간장 기름 각각 1큰술, 설탕 참기름 각각 ½큰술), 표고버섯볶음(표고버섯 5장, 간장 1작은술, 설탕 ½작은술, 기름 ½큰술), 취나물 냉이 콩나물 참나물 유채 150g씩, 호박½개, 참기름 설탕 각각 2큰술, 식용유 6큰술, 간장 9큰술, 다진마늘 3큰술, 청포묵무침(청포묵 ¼모, 참기름 통깨 약간씩), 양념고추장(고추장 3큰술, 물 1큰술, 설탕 다진마늘 다진파 2작은술씩) 깻잎 약간

▼만들기▼

①멸치우려낸 물을 밥물로 밥을 짓는다 ②고기와 표고버섯을 볶고 청포묵은 채썰어 무친다 ③참기름과 식용유를 섞어 1큰술씩 팬에 두른 뒤 나물을 볶되, 간장과 설탕을 끓여 1작은술씩 부어가며 간을 맞춘다. 또 다진마늘 ½작은술씩 넣으면서 볶는다 ④밥이 따뜻할 때 참기름을 1큰술 두르고 나물을 둘러담은 뒤 묵과 채썬 깻잎을 얹는다. 양념고추장은 따로 담아낸다.

▼참!▼

“비빔밥은 밥이 맛있어야 해요. 쌀은 밥을 짓기 전 30분전에 씻어 채에 건져뒀다가 지어요.”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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