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환변동성 급격히 축소, 등락폭 연중최저

  • 입력 2000년 5월 4일 17시 23분


환변동성이 급격히 축소되면서 일중변동폭이 90전에 불과했다.

4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70전 높은 1,110.70에 개장한뒤 1,110.50∼1.111.40의 90전 범위에 있다가 1,110.9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장 변동폭은 1,110.80∼1,111.20의 40전 범위로 더욱 축소된뒤 종가관리에 따라 1,111.30으로 10전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일중등락폭 90전은 연중최저치이다. 이전까지 연중최저치는 3월17일과 4월27일의 1원30전이었다.

외국은행의 한 딜러는 "변동성이 나날이 축소되더니 급기야 하루 움직임이 1원에도 못미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변동폭이 이렇게 축소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하락반전하지 않는다면 사흘연휴이후 결제수요가 집중될 것이기 때문에 상승무드가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등락폭은 1,110∼1,112원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결제원에서는 현물환이 12억3천70만달러 거래됐다. 8일 기준율은 1,111.00으로 고시된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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