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비의 바닷길 축제…내달 4∼6일 '진도영동제'

  • 입력 2000년 4월 26일 18시 57분


바다가 갈라지며 드러나는 ‘신비의 바닷길’에서 펼쳐지는 ‘진도영등제’. 5월 4∼6일 열린다.

바닷길이 열리는 곳은 진도 본섬의 고군면 회동리와 모도 사이의 바다. 썰물중에서도 수위가 최고로 낮아질 때 생기는데 이때가 되면 해저의 모래둔덕이 지상으로 노출돼 섬과 뭍을 잇는 길이 생긴다. 그때 총 거리는 2.8㎞. 장화나 샌들을 신고 바닷길을 건너 섬과 뭍으로 가는데 도중에 미역도 딸 수 있다. 75년 한 프랑스인이 프랑스신문에 기고해 외국에도 알려졌다.

이 바닷길은 매달 한두차례 어김없이 열리는데 진도의 경우 5월에는 3∼8일, 6월에는 1∼6일과 30일, 7월에는 1∼5일 ,29∼31일로 예정.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의 임관창사무관(조석담당)은 “현재 진도와 무창포(충남 보령) 사도(전남 여천)에서 발생하는 바다갈라짐 현상을 예보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변산반도와 제부도 제주도의 바닷길도 예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의 홈페이지(www.nuri.go.kr)에 들어가 ‘바다 갈라짐’을 클릭하면 진도 무창포 사도에서 언제 바닷길이 열리는지 알 수 있다.

△축제〓바닷길은 축제기간 중 매일 열린다.시간은 오후 6시경부터 한시간 동안. 이 바닷길에 얽힌 ‘뽕할머니’의 전설을 재현하는 영등살놀이와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진도북놀이 진도한춤 나배도닻배노래 등도 공연. 진도홍주시음회,진돗개묘기자랑, 해상선박퍼레이드, 회동∼모도간 뗏목경연대회도 예정.

△숙박〓여관은 이미 예약이 동난 상태. 진도군 문화관광과(0632-540-3224)에서 민박을 알선해 준다. 민박은 1인당 2만∼2만5000원(식사 2끼 포함). 진도군청 0632-540-3227 △정보구하기〓www.chindo.chonnam.kr △찾아가기〓호남고속도로∼광주∼서해안고속도로∼목포∼진도. 서울∼진도대교 거리는 452㎞ :여행상품: 당일,무박2일,1박2일 상품이 나와 있다. <표 참조>

<조성하기자>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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