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양준혁 '뒤늦은 신고식'…연봉협상 마무리

  • 입력 2000년 4월 24일 17시 07분


“신고합니다”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핵심선수로 활동하던 양준혁(LG 트윈스). 해태에서 트레이드 이후 한달간의 연봉 줄다리기를 마무리짓고 마침내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24일 신교식 LG 트윈스 단장은 “연봉 2억원에 연봉계약서에 서명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양준혁은 이날 잠실에서 열릴 친정팀 해태와의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장, LG 팬들에게 뒤늦게 신고식을 치른다.

이로써 선수협 소속으로는 마지막으로 현역에 복귀한 양준혁은 연봉이 지난해 해태에서 받았던 1억4천만원보다 42.9% 올라 타자로서는 이승엽(삼성)에 이어 두번째 고액연봉을 받게 됐다.

한편 LG구단은 김재현, 이병규에 이어 양준혁이 가세함에 따라 ‘호타준족’의 좌타 라인을 구성, 8개 구단 최강의 왼손 타순을 갖추게 됐다.

양준혁은 93년 데뷔이래 7년간 해마다 3할 이상의 타율과 20개 안팎의 홈런,100개 이상 안타를 쳐낸 대형타자. 그러나 겨울 동계훈련을 제대로 치르지 못해 올해 초반 활약여부는 아직 불투명. 그의 활약여부에 따라 매직리그 ‘1위 굳이기’가 판가름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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