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신사 운용 소형펀드 내달 대대적 통폐합

  • 입력 2000년 4월 23일 20시 00분


다음달초부터 각 투신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소형펀드들의 대대적인 통폐합이 이뤄진다.

투신사들은 잔존기간이나 수익률이 비슷한 펀드들을 통폐합할 예정이나 편입자산의 비율에 따라서는 수익률이 달라질 수도 있어 고객들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각 투신사는 7월 시가평가제 시행을 앞두고 펀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 2일부터 소규모로 산재해 있는 펀드에 대한 통폐합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투신사들은 우선 주식형의 경우 10억원 미만, 공사채형은 50억원 미만의 펀드중에서 잔존기간과 수익률, 상품형태, 편입자산 유형별로 편입비율이 유사한 펀드들을 통합대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신사들은 이같은 기준을 토대로 각 펀드에 대한 정리와 분류작업이 이뤄지면 고객들에 대한 사전공지와 동의절차를 거쳐 펀드통합을 실시할 계획이다.

회사별로는 대한투신이 2900여개에 달하는 펀드를 1000개 이하로 줄일 예정이며, 한국투신도 현재 2000여개 펀드를 절반 이하로 감축키로 하고 선별작업을 진행중이다.

투신협회는 “편입자산의 비율이 달라지면 수익률도 달라질 수 있다”며 “통합대상 펀드 고객들은 자신이 가입한 펀드의 편입자산이나 기간 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세심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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