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김수진/조선족에 대한 이해폭 넓혀야

  • 입력 2000년 4월 16일 19시 01분


7일자 A29면 ‘중국 동포들 고국 인심 너무 야박해요’ 기사를 읽고 평소에 조선족에 대해 느꼈던 점을 몇 자 적어본다. 중국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조선족의 정체성’에 대한 졸업논문을 준비했다. 중국 정부가 55개 소수민족에 대해 펴온 포용정책에 적응한 조선족들은 스스로를 중국인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실제로 그들과 같은 민족이라는 설렘만으로 대화하다보면 머쓱해질 때가 많다.

최근 조선족과 관련된 피해가 늘고 있는데 이것은 그들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다. 어쨌거나 그들의 국적은 중국이다. 조선족에 대한 정책을 세울 때는 중국과의 외교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에서 조선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김수진(주부·서울 강서구 화곡 8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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