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수사]김태호당선자 내주중 출두 요구

  • 입력 2000년 4월 14일 19시 08분


병역비리 검군 합동수사반(공동본부장 이승구·李承玖 서울지검 특수1부장, 서영득·徐泳得 국방부 검찰부장)은 14일 총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수사대상에 오른 정치인 27명의 아들 31명 중 두차례의 출석요구에 불응한 11명을 상대로 내주초 소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합수반은 아들의 병역면제와 관련해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태호(金泰鎬)당선자에 대해서도 이르면 다음주 중 출석요구서를 보내기로 했다.

합수반 관계자는 “총선 등을 이유로 아직 조사를 받지 않은 정치인 10명의 아들 11명 가운데 3명은 총선 후 조사에 응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아직 출석 여부가 불투명해 전화접촉 등을 통해 출석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수반은 판정 군의관 등 주변조사를 통해 혐의가 인정되는 소환 불응자에 대해서는 신체검증 또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수형기자> so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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