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마스터스1R]김성윤 "성공 예감"…공동39위 기록

  • 입력 2000년 4월 7일 19시 18분


‘귀여운 하마’ 김성윤(17·안양신성고)이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24·미국)와 나란히 공동39위로 2000마스터스골프 첫 라운드를 마쳤다.

김성윤은 7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벌어진 올시즌 첫 메이저타이틀인 마스터스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4개와 보기7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이날 버디4개와 보기2개 더블보기1개 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한 우즈와 동타를 마크했다.

지난해 자신을 꺾고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데이비드 고셋을 비롯, 톰 왓슨 마크 오메라 데이비스 러브3세(이상 미국)등 쟁쟁한 경쟁자들도 김성윤과 마찬가지로 공동39위. 김성윤과 같은 조로 플레이한 79마스터스 우승자 퍼지 죌러(미국)는 10오버파 82타로 최하위권에 랭크됐다.

김성윤은 예선라운드에서 공동44위 안에 들거나 선두와 10타차 이내면 대망의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그는 “실수를 조금만 더 줄였더라면 좋은 성적을 거뒀겠지만 최선을 다한만큼 결과에 만족한다”며 “2라운드에서는 컷오프 통과를 의식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한 타 한 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스터스대회에 첫 출전한 데니스 폴슨(37·미국)은 4언더파 68타로 1타차의 ‘깜짝선두’에 나섰다.

17번홀까지 단 한 개의 보기도 없이 선두를 질주하던 톰 레먼(미국)은 최종 18번홀에서 3퍼팅으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단독2위(3언더파 69타)로 밀려났다.

스페인의 ‘신예’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공동3위(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했다.<안영식기자·오거스타외신종합>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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