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마스터스]김성윤 "허리통증 불구 샷감각 최고"

  • 입력 2000년 4월 7일 17시 08분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최선을 다한만큼 결과에 만족합니다.”

국내 선수로는 27년만에 밟은 마스터스대회 1라운드에서 기라성같은 선수들과 당당히 맞서 공동 39위에 오른 김성윤(17·안양신성고)은 경기를 마친뒤 국내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김성윤은 “허리통증이 있었지만 퍼팅과 샷감각이 좋았다”면서 “컷오프에 연연하기 보다는 타수를 줄이는데 목표를 맞춰 신중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남은 라운드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다음은 김성윤과의 일문일답.

-소감은

▲1라운드를 무사히 마쳐 다행이다. 어이없는 실수를 조금만 더 줄였더라면 더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는데 아쉽다. 그러나 최선을 다한만큼 결과에 만족한다.

- 어려웠던 점은

▲허리통증으로 풀스윙을 하지 못해 손목을 쓰다보니 그린 적중에 실수가 많았다. 또 생각보다 바람이 많았고 변화가 심해 정확한 샷이 힘들었다.

- 오늘 경기의 고비는 언제였나

▲전반을 마친뒤 후반들어 샷이 흔들렸다. 특히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한뒤 `반드시 버디를 잡아야 한다'는 중압감으로 마음이 급해졌다. 다행히 캐디가 말을 시켜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 앞으로 경기 운영계획은

▲오늘 보기(7개)를 너무 많이 했다. 2라운드는 오후조여서 바람이 많을 것으로예상되는 만큼 더욱 신중한 경기가 필요하다. 컷오프 통과를 마음에 두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한 샷 한 샷에 최선을 다하겠다.

[연합뉴스=유경수기자]yk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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