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LG전자]디스플레이부문 매각設에 반짝 상승

  • 입력 2000년 4월 6일 19시 38분


장 중반에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의 지분 50%를 필립스사에 넘기면서 별도법인으로 독립시킬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4%가량 상승했다가 하락일변도의 시장 분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식담당자는 “디스플레이 부문 매각과 관련해서는 추진중인 사안도,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3월초부터 꾸준히 매입해와 외국인지분이 3월초 16.8%에서 20.4%로 올랐다. 실적 호조, 원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 증가와 함께 ‘굴뚝주’ 재평가 분위기가 매수세 유인에 한 몫 했다. 회사측 발표에 따르면 올 1.4분기 매출이 3조4000억원 가량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 증가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애널리스트는 “작년에는 LCD부문 매각에 따라 영업외수익이 많이 났으나 올해는 실질적인 영업이익 신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국내 위성방송사업 일정 등을 감안하면 디지틀TV, 셋톱박스 등 디지틀제품의 매출이은 올해와 내년에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그룹이 IMT-2000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장비제조 면에서 큰 수혜가 기대된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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