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나무병원' 큰성과…고사·병충해 등 줄어

  • 입력 2000년 4월 4일 09시 32분


강원도가 운영하는 ‘나무병원’이 산림구조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98년부터 도 산림개발연구원과 시군 산림과에 나무병원을 설치, 일반 주민과 독림가 등으로부터 병충해 등에 대한 신고를 받아 처방이나 치료 등을 해주는 봉사활동을 펴오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산림개발연구원 직원 4명과 18개 시군에서 각 2명씩 모두 40명이 나무병원 ‘의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98년 113건, 99년 160건이 이 병원을 이용했고 올해도 벌써 15건이 접수됐다.

98년엔 수령이 1000년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정선군 정선읍 정선초등학교의 은행나무가 이유 없이 말라죽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영양제를 투입하고 토양을 개량해 소생시키기도 했다.

또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에는 활엽수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노랑띠 알락가지나방이 번지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긴급 출동해 이를 차단하기도 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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