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광주시 아파트 관리비 들쭉날쭉

  • 입력 2000년 4월 4일 08시 55분


광주시내 아파트 관리비가 항목에 따라 아파트 단지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아파트연합회 광주전남지회는 최근 광주지역 300가구 이하 아파트단지 80여개소를 대상으로 관리비를 항목별로 조사한 결과 A아파트의 경우 연간 화재보험료가 평당 308원으로 인근 B아파트(59원)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또 물탱크청소비는 C아파트가 평당 1228원으로 D아파트(496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정화조관리비의 경우 E아파트는 연간 5만원이었으나 F아파트는 10만원이나 됐으며 방화관리대행비도 G아파트는 연간 10만원으로 H아파트(5만원)에 비해 배나 됐다.

이와 함께 승강기 점검비는 연간 최고 9만2000원에서 최저 6만원까지 아파트단지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아파트연합회 관계자는 “관리비를 항목별로 보면 아파트단지별로 납득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았으며 아예 사용내역 공개를 거부한 곳도 많아 입주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와 철저한 사후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