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일부 친구의 꾐에 빠져 D고를 중퇴한 정모군(19)은 부산시가 지난달 실시한 ‘중퇴 청소년 복교지원을 위한 심성수련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다니던 학교로 되돌아간 뒤 최근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 24∼29일 중퇴 청소년 272명을 대상으로 동래중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 전원을 다니던 중고교에 복교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1개반 15명씩으로 운영된 이 프로그램에는 반별로 2명씩의 지도교사가 배정돼 개인 및 집단 상담은 물론 출석과 복장관계, 심리상태 등을 일일이 파악해 지도하는 등 중퇴 청소년들이 복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또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단체 체육활동 등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들 중 모범적으로 학교생활을 하는 38명을 선발해 5월에 1인당 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시는 96년부터 올해까지 2563명의 중퇴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같은 교육을 실시해 75%인 1930명을 당초 다니던 학교에 복귀시켰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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