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한국 세계정상 지킬까?…내달 세계대회 잇따라

  • 입력 2000년 3월 28일 19시 41분


한국 바둑이 세계정상을 지킬 수 있을까?

4월은 후지쓰배 춘란배 잉창치배 등 세계 대회가 잇따라 열리는 바둑계의 ‘대목’이다.

공교롭게도 전회 우승자가 모두 한국 기사. 유창혁 9단이 잉창치배와 후지쓰배를, 조훈현 9단이 춘란배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 격전지는 4월30일 개막되는 잉창치배. 한국은 이 대회에 유 9단을 비롯해 이창호 조훈현 서봉수 양재호 9단 등이 출전한다. 일본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 중국 마샤오춘(馬曉春) 9단, 대만 린하이펑(林海峰) 9단 등 24명의 기사가 정상을 겨룬다. 이 대회는 총 상금규모가 100만달러(약 12억원)로 세계 대회중 최대 규모인데다 4년마다 열려 명실상부한 ‘바둑 올림픽’으로 불린다. 작고한 대만의 실업가 잉창치씨가 만든 이 대회는 중국 대만 등 ‘중화권’ 바둑의 우위를 입증하려는 의도에서 시작됐지만 정작 주인공은 한국 기사들이었다. 1회 대회때 단 한 장의 출전권만 배정받는 수모를 당한 한국은 ‘혈혈단신’인 조훈현 9단이 결승에서 중국 녜웨이핑(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