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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3월 28일 1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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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은 28일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 토너먼트플레이어스클럽(TPC) 스타디움코스(파72·6950야드)에서 계속된 최종 4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108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물론 화폐가치는 다르지만 올 상금은 17년 전의 우승상금 12만6000달러보다 8.75배 많은 거금.
이로써 서튼은 83년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악천후로 대회 일정이 하루 연기된 올 대회에서도 첫 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83년 당시에도 밥 이스트우드에게 1타 차 승리를 거뒀던 서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12승째를 올렸다.
이날 우즈가 13번홀 버디에 이어 16번홀에서 이글을 잡아 1타 차까지 바짝 따라붙었지만 서튼은 안정된 플레이로 이후 두 홀에서 1타 차의 리드를 지켜냈다.
우즈는 최종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 연장전에 돌입할 수 있었지만 두번째 샷이 그린 옆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파에 그쳐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우즈는 미국PGA투어 일반대회 우승상금보다 많은 64만8000달러의 2위 상금을 보태 올 시즌 상금 320만달러를 마크하며 상금랭킹 선두를 굳게 지켰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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