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Living]올 봄 '뱀무늬 패션' 유행할듯

  • 입력 2000년 3월 28일 19시 40분


중국에서는 용의 해를 축하하고 있지만 나름대로의 박자에 맞춰 전진하고 있는 패션계는 올해를 ‘비단뱀의 해’로 선포했다. 따뜻한 날씨 속에 비단뱀 무늬 옷을 마치 깃털 목도리처럼 두르고 뉴욕의 거리를 활보하는 젊은 남성들에게 독이 없는 뱀 한 마리쯤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 것 같다.

겨울이 봄으로 바뀌면서 패션에 민감한 사람들이 진짜 비단뱀 가죽으로 만든 옷과 장신구들을 걸치고 거리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브생 로랑은 자연스러운 비단뱀 무늬의 봄 코트를 내놓았고, 샤넬의 카를 라거펠트는 화려한 색깔의 재킷을 내놓았다. 비단뱀 무늬의 바지, 신발, 가방도 물론 선을 보였다. 비단뱀 무늬는 이밖에도 수많은 패션용품에 등장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유행을 타고 있는 파충류 가죽은 1940년대의 상징으로 여자용 구두와 핸드백에 많이 사용되던 소재였다.

(http://www.nytimes.com/library/style/032600street-styles.html)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