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남원소방서 화재예방 요령 소개 책자 발간

  • 입력 2000년 3월 24일 22시 37분


“불이 나 실내에 연기가 가득 찼을 땐 물기가 있는 수건을 입에 대고 바닥에 몸을 최대한 낮춘 채 벽을 따라 대피하세요.”

전북 남원소방서는 24일 화재나 각종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고 유사시 행동 요령 등을 자세히 소개한 ‘화재 재난 예방은 이렇게’란 책자를 발간했다.이 책자는 화재발생 현황과 소방 기초상식, 원인별 장소별 화재예방 요령, 화재발생시 행동요령, 화재발생후 피해복구, 응급처치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책자에 따르면 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땐 3∼5분 안에 대피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 발화 지점이 자신이 있는 층보다 높은 곳인지 낮은 곳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아래층에서 불이 났을 땐 계단이나 엘리베이터 등이 불이 올라 오는 연통 구실을 하므로 이곳을 피하고 비상구를 찾아 대피해야 하며 위층에서 불이 나면 아래층까지 옮겨 붙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고 비상구로 빠져 나가야 한다. 이때 가능하면 창이나 출입문을 닫는 게 좋다. 창문 등으로 산소가 들어오면 불길이 더욱 번지기 때문이다.

남원소방서는 이 책자를 역 터미널 은행 관공서 학교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 비치할 계획이다.

<남원〓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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