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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3월 21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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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외자유치사절단장으로 최근 유럽을 방문하고 귀국한 엄창섭(嚴昌燮)정무부시장은 “독일의 세계적인 구조물 건설업체인 ARGE사가 울산신항만 건설에 11억6000만달러(1조2700여억원)를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울산시와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ARGE사는 올 11월까지 정부로부터 울산신항만 민간사업자로 지정받아 연내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ARGE사는 총 2조9000억원이 투입될 울산신항만 공사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시행하는 방파제(길이 5.20㎞)를 제외한 31 선석(船席) 규모의 접안시설 공사를 2011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업체는 신항만 완공 이후 이용선박들을 대상으로 부두 사용료 징수권을 갖게 된다.
이 업체는 △울산신항만 인근에 대규모 공단이 많아 해상 물동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용이한 점 등을 감안해 이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올 1월 울산대교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했던 독일의 건설업체인 ‘바이스 운트 프라이타크’도 3억5000만달러(3800여억원)를 들여 남구 장생포∼북구 염포동간 울산대교(길이 2100m)를 올 10월 착공,2004년 완공하겠다는 의사를 엄부시장에게 밝혔다.
울산대교는 바이스 운트 프라이타크사가 완공 후 30여년간 통행료를 징수한 뒤 울산시에 기부 체납하게 된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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